[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광복절을 전후해 보신각 타종행사와 항일유적 탐방,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클래식·국악 공연, 연극, 전시 등 세대와 국경을 아우르는 문화행사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광복절 당일인 15일에는 종로 보신각에서 독립유공자 후손과 함께하는 기념 타종행사가 열린다. 기념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며, 8월 매주 토요일에는 시민 참여 타종과 버스킹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나이트 보신각' 행사도 운영된다.
시민들이 서울의 독립운동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항일유적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탑골공원을 시작으로 승동교회, 태화관 터, 김상옥 의거 터 등 종로 일대 항일유적을 해설과 함께 둘러본 뒤 보신각 타종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태극기와 무궁화의 의미를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운현궁에서는 태극기 목판 찍기와 대형 태극기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광복의 의미를 음악으로 기리는 공연도 이어진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중심으로 한 광복절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운현궁에서는 전통 연희와 전자음악을 결합한 퓨전국악 공연 '한옥콘서트'가 열린다.
서울문화재단은 고려극장의 역사를 소재로 한 광복절 특별기획 연극을 선보이며, 서울도서관은 세계 각국의 독립과 식민지 역사를 조명하는 특별 도서 전시를 마련한다. 청계천에서는 광복절 연휴 기간 야외도서관 '책읽는 맑은냇가'를 특별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독서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순국선열의 희생으로 되찾은 자유가 오늘날 우리가 문화예술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토대가 된 만큼, 서울의 문화행사와 함께 광복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한 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