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감독 선임 의혹' 홍명보 첫 피의자 조사


강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홍 전 감독을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이예리 기자]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홍 전 감독을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홍 전 감독을 상대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이 홍 전 감독을 불러 조사한 것은 지난 2024년 수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7월2일 홍 전 감독과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를 강요·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서민위는 정 전 회장과 이 전 이사가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들을 협박하거나 강요해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홍 전 감독에 대해서는 선임 과정과 보수 지급 등에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다고 보고 고발 대상에 포함했다.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홍 전 감독이 선임된 지난 2024년 7월부터 관련 사건 8건을 접수해 수사를 이어왔지만, 관련 징계와 행정소송 등이 겹쳐 2년째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서울청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는 지난해 9월23일 종로서에 이 전 이사의 업무방해 혐의 고발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라고 의결했다. 수심위는 고소·고발인 등 사건 관계인이 경찰 수사 결과와 절차에 불복해 신청한 심의를 검토하는 기구다.

그러나 종로서는 수심위 의결 약 9개월 뒤인 지난 7월1일에서야 사건을 서울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송했다.

경찰은 홍 전 감독 선임 의혹과 함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관련 고발 사건도 수사하고 있다.

ye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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