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지난달 국내 건설업 종사자 수가 2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반면 소비자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두 달 연속 감소해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71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2046만6000명) 대비 24만8000명(1.2%)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분야가 증가를 주도했다.
지난달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는 전년보다 12만4000명(4.8%) 늘었다. 금융 및 보험업 3만3000명(3.8%),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3만3000명(3.4%)증가했다.
건설업 종사자가 업황 개선 등으로 2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지난달 건설업 종사자는 141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7000명(0.5%) 늘었다.
정향숙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건설수주와 착공면적, 건설기성 등 건설 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살아난다고 하기에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종사자도 지난달 376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2000명(0.3%) 늘었다.
도소매업 종사자는 전년 대비 2만9000명(1.3%) 줄면서 2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상용 300인 미만은 1701만7000명으로 17만4000명(1.0%) 증가했고 300인 이상 또한 369만7000명으로 7만4000명(2.0%) 늘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전년 동월 대비 7만6000명(0.4%)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5만명(7.9%) 증가했다. 기타종사자는 2만2000명(1.6%) 늘었다.
5월 기준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398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6만6000원(1.7%) 증가했다. 하지만 실질임금은 332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4만8000원(1.4%) 줄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정 과장은 "명절이 있던 2024년 1월을 제외하고 2개월 연속 감소한 적은 2023년 8월 후 처음"이라며 "임시·일용 근로자 비중이 늘면서 임금상승률을 둔화시킨 영향"이라고 밝혔다.
pep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