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내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매년 160톤(t) 안팎의 쓰레기가 수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설공단은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도로 미관 훼손은 물론 낙하물과 화재 등 안전사고 위험을 막기 위해 시민 제보 캠페인과 상습 투기지역 집중 관리에 나선다.
서울시설공단은 24일 서울시내 12개 자동차전용도로를 대상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을 위한 집중 관리와 시민 제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도로, 국회대로, 양재대로, 언주로, 서부간선도로, 강남순환로, 우면산로,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 등 12개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최근 5년간 수거된 쓰레기는 연평균 160여t에 달한다. 지난해에만 157t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수거된 쓰레기는 스티로폼과 종이박스부터 가구, 가전제품, 건축자재 등 종류도 다양했다. 특히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차량이 밟거나 주행 중 튕겨 나가면서 낙하물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에도 영향을 미친다.
공단은 무단투기를 줄이기 위해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 시민 제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시민이 쓰레기 무단투기 차량뿐 아니라 적재물을 제대로 덮지 않은 차량이나 적재 불량 차량을 제보하면 건당 1만원 상당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제보를 원하는 시민은 카카오톡에서 관련 제보 채널을 추가한 뒤 차량 번호판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해 보내면 된다. 이때 촬영 일시가 확인돼야 한다.
공단은 시민 제보와 함께 쓰레기 무단투기가 반복되는 지점에 대한 현장 관리도 강화한다. 올림픽대로 노량진수산시장 앞, 강변북로 난지 방향 하늘공원 인근, 동부간선도로 군자교 인근 등 30여 곳을 상습 투기지역으로 지정하고 계도 현수막을 설치하거나 투기 방지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무단 투기된 쓰레기는 도로 미관을 해치는 것을 넘어 낙하물 사고, 화재 등 2차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며 "이번 캠페인으로 무단 투기를 예방하는 한편 상습 투기지점도 집중 관리해 쾌적한 도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