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물류센터 화재에…서울시, 대형 창고 37곳 긴급 점검


31일까지 스프링클러 작동·방화구획 등 집중 조사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22일부터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 서해구 쿠팡32물류센터 화재로 20일 오후 화재 진압을 위해 투입된 소방차량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는 모습. /김성렬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최근 인천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대규모 창고시설 긴급 화재안전조사에 나선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날부터 31일까지 서울에 등록된 대규모 창고시설 37곳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등록 창고시설 475곳 가운데 특급·1급·2급 소방안전관리대상물이 조사 대상이다.

대규모 창고시설은 랙을 활용한 다층 적재구조가 많고 가연물이 밀집돼 있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조사에서는 스프링클러 살수 장애 여부와 수신기 등 주요 소방시설의 전원 차단 여부를 비롯해 방화문·방화셔터 관리 상태, 방화구획 관통부 마감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소방계획서 작성·시행과 화기 취급 감독 등 소방안전관리 실태도 확인한다.

서울시는 화재안전조사와 함께 화재안전컨설팅을 진행해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 요령, 자위소방대 임무 숙지, 비상구와 피난통로 관리 등도 안내할 계획이다. 화재 취약성이 높은 시설은 건축·전기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도 실시한다.

신축 대규모 창고시설의 안전 기준도 강화한다. 성능위주설계 심의 과정에서 스프링클러설비 수원 용량과 살수 밀도를 높이고, 방화구획별 연기배출설비와 소방관 전용 거점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대규모 창고시설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막대한 인명, 재산피해는 물론 시민 일상에 큰 불편을 야기하는 만큼 이번 화재안전조사를 통해 현장 위험요인을 차단하고, 향후 서울 지역에 새롭게 건축되는 대규모 창고시설에 대해서도 설계 단계에서부터 한층 강화된 안전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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