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여의도공원이 제2세종문화회관과 한강, 샛강을 연결하는 서울의 대표 문화·생태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서울시는 21일 서울시청 서울갤러리에서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공모' 시상식을 열고 당선작인 '함께 가꾸는 여의도공원'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여의도공원 재조성 사업은 단순한 공원 정비를 넘어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과 연계해 여의도를 문화·관광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다. 공원과 문화시설의 경계를 허물고 한강과 샛강을 잇는 녹지·보행축을 구축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자연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당선작은 사람과나무, 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 건축사사무소 협동원이 공동 제안한 작품이다.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 주변 공간과의 연계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설계안에는 제2세종문화회관과 공원을 언덕과 연못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공원 중심부를 공연과 축제, 시민행사가 열리는 대규모 잔디광장 '여의들판'으로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 생태숲은 샛강공원과 연결해 하나의 녹색 생태축으로 확대하고, 제2세종문화회관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보행 동선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총 10개 팀이 참여했으며, 1차 심사를 통과한 5개 작품을 대상으로 발표평가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당선작을 바탕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내년부터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공사와 연계해 3단계로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공원은 2030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당선작을 포함한 입상작 5점은 이날부터 일주일간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전시된다. 시는 전시 과정에서 수렴한 시민 의견을 향후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의도공원 재조성은 오래된 공원을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2세종문화회관과 한강·샛강을 연결해 국제도시 여의도의 미래를 완성하는 출발점"이라며 "문화와 자연, 시민의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적인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