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다빈 기자] 경찰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봉쇄 시위 과정에서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의 경기장 진입을 막은 30대 여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6일 업무방해 혐의로 30대 여성 A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6일 허리에 성조기를 두른 채 핸드볼경기장 2-1 출입구 양쪽 문손잡이를 붙잡고 체육단체의 경기장 진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체육단체와 시위대, 경찰 간 협의를 거쳐 체육단체별로 2명씩 20분간 경기장에 들어가 물품을 가져오는 내용의 합의안을 마련했다. 다만 A 씨가 출입구를 가로막으면서 이들은 진입을 포기했다.
이후 A 씨는 시위 참가자들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프랑스 구국 영웅 잔 다르크에 빗댄 '올다르크'라 불렸다. 경찰은 지난 10일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A 씨는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대가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대가를 치르겠다고 결심했다"며 "그게 제가 게이트를 지키던 날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8일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을 상대로 소지품을 불법 수색한 피의자 5명 중 30대 남성 1명에 대해 특수강요 등 혐의로 구속영장도 신청했다.
지난달 7일 핸드볼경기장 기계실 출입문을 파손하고 침입한 피의자 3명은 건조물침입·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올림픽공원 개표소 현장 불법행위에 대하여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