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강수량 평년의 84% 수준…정부 "농업·생활용수 공급 안정"

정부는 최근 전국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83.6% 수준에 머물면서 일부 지역에 기상가뭄이 발생함에 따라 용수 확보 대책을 점검하는 등 가뭄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최근 전국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어 일부 지역에서 기상가뭄이 발생했지만, 정부는 농업용수와 생활·공업용수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정부는 10일 발표한 7월 가뭄 예·경보를 통해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이 403.4㎜로 평년(1991~2020년)의 83.6%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대구·인천 등 전국 53개 지역(167개 지점)에서 기상가뭄 '관심' 단계가 나타났다.

향후 강수 전망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7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고, 8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9월은 평년보다 적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농업용수 공급도 현재까지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0.8%로 평년(60.1%)의 84.5% 수준이지만, 정부는 저수율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하천수를 활용한 양수저류와 직접급수 등 선제적인 용수 확보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생활·공업용수 공급 여건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전국 19개 다목적댐의 저수량은 예년의 110.1%, 12개 용수댐은 90.9%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운문댐과 밀양댐, 영천댐은 가뭄 '주의' 단계이며, 안동댐·임하댐·보령댐은 '관심' 단계로 관리되고 있다. 정부는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를 일부 감량하고 하천수를 대체 공급하는 방식으로 정상적인 용수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행정안전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합동 가뭄대책회의를 열고 기상 전망과 기관별 용수 공급 대책을 점검했다.

김용균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장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전국 가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가뭄 우려 지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등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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