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예리 기자] 서울 은평구 빌라에서 불이 나 초등학생 남매 2명이 사망한 가운데 당시 폭발음이 들렸다는 주민들 주장이 나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발음에 살충제가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 및 경위를 조사 중이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화재 현장감식을 벌인 결과 살충제가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살충제가 폭발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당시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가 불빛이 번쩍여 신고했다는 주민 전희경(57) 씨는 "펑 하는 소리가 나면서 창문이 땅바닥에 떨어졌다"며 "방에 있는 아들에게 빨리 119로 신고 좀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주민 김주혜(25) 씨도 "오후 11시쯤 펑 소리가 나서 창문을 열었더니 불이 나고 있어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후 10시57분께 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초등학교 2학년과 1학년 남매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발견 당시 화상을 입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보호자는 외출한 상태로 집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빌라에 있던 주민 2명은 연기를 흡입했고, 9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폭발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82명과 차량 2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오후 11시47분께 완전히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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