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준비 부족 정원오 후보, 지금이라도 사퇴하라"고 직격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마지막 선거운동 호소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말했다. 또 정 후보의 토론 참여 태도를 문제 삼으며 자질론을 제기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토론 횟수가 아쉽다'는 말씀을 했다는 뉴스를 접했다"며 "이번 선거기간 동안 정 후보는 본인을 지지했던 분들에게조차도 호구 잡혔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을 끝까지 회피하고 의미 있는, 깊이 있는 토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 버렸다"며 "본인이 갖고 있는 혹시 갖고 있었다면 노출시킬 수 있고 국민들께 전달할 수 있는 선거를 임하는 마음가짐과 서울에 대한 비전을 전달하는데 완벽하게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선거는 본질적으로 끊임없는 검증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검증은 90%가 후보자들 간의 토론을 통해 이뤄진다"며 "반복되는 토론 속에서 각 후보자가 갖고 있는 서울의 비전,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 사회상인지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 후보는) 그것을 고스란히 드러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스스로 여러 번 걷어찼다"며 "이런 모습을 지켜본 유권자들은 이미 정 후보에 대한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시민 설득의 장소, 토론의 장을 끝까지 회피하고 도망 다닌 정 후보는 그 점 하나 때문에 모든 평가를 스스로 받았다"며 "거대 도시 서울을 책임지기에는 정 후보는 너무도 준비가 안된 초보 운전자다. 서울시를 초보운전자의 연습 코스로 만들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오 후보는 "서울시는 충분한 경륜을 가진 사람이 경영하기에도 여러 난제와 위험요소가 있는 초거대 도시다. 그곳을 경영하겠다고 나섰다면 검증을 회피하면 절대 안됐다"며 "스스로 검증의 장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이 도시를 책임질 자격이 비로소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관점에서 정 후보는 자격 상실, 준비 부족의 후보"라며 "본인에게 분리한 일을 언론에서 혹은 상대 라이벌이 이야기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네거티브로 규정한다는 것은 스스로 검증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준비 부족 정원오 후보는 지금이라도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용산·마포·중구·은평·강서·양천·구로·금천·관약·동작·동작·서초구를 잇달아 방문하며 서울 전역을 순회한다.
이후 서대문구 신촌역에서 파이널 유세를 열고 청년층 유권자들을 만난 뒤 광화문광장과 감사의 정원, 종로 젊음의 거리 등을 찾아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