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이미 지난해부터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실을 국가철도공단에 수차례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공사 중단 가능성 거론이 오히려 시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5일 서울시청 브리핑에서 "정부는 5월 시험운행 기간 동안 서울시에 공사 중단 권고 등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았다"며 "사안의 심각성만 부각한 채 일관되지 않은 태도로 현장 혼란과 시민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철근 시공 오류를 인지한 뒤 감리단에 자진 보고했으며, 이후 안전성 검토와 보강방안을 포함한 내용을 도시기반시설본부에 공식 보고했다. 서울시는 같은 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국가철도공단에 관련 내용을 공문으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서울시는 2022년부터 모든 공사 현장에 동영상 기록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라며,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장 역시 CCTV를 통해 시공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구조적으로 은폐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보강공사 지연 책임은 현대건설에 돌렸다. 서울시는 당초 3월 말까지 보강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시공사의 상세 시공계획 수립과 기술검토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9차례 합동회의와 현장점검을 실시하며 시공계획 조속 확정을 촉구했으나, 현대건설이 최종 보강 계획서를 제출한 시점은 지난 3월 17일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시는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발주한 현장에서 발생한 시공 오류로 시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시공사와 감리단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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