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는 21일 공식 선거운동 돌입을 앞두고 안전 문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GTX노선 철근 누락을 비롯해 한강버스 사고 등을 들며 안전 문제 반복을 막으려면 시장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제3차 선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이인영·서영교·박주민·전현희·김형남 상임선대위원장과 선대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이달 21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 전 마지막 회의다.
정 후보는 모두 발언을 통해 "서울시가 무사안일하고 안전불감증에 빠져있다는 것은 여러가지 상황으로 알 수 있다. 용산·이태원 참사, 강남역 침수사태, 반지하 참사, 싱크홀, 한강버스 사고 등 많은 사고들이 일렬을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연히 한두 번 있는 일도 아니고 계속되는 것이라면 구조적으로 잘못됐다는 것이다. 서울시의 안전불감증이자 최고 책임자인 시장의 책임이다. 시장이 안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사고가 반복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뿌리를 뽑아야 한다. 단 하나의 방법은 시장을 바꾸는 일이다.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시장으로 바꿔야 한다"며 "실천으로 증명해 온 정원오가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서 시민의 일상을 안전하고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시민의 삶을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의원들도 GTX-A노선 삼성역 공사 구간의 철근 누락 관련 오 후보의 무능·무책임을 부각했다.
박주민 의원은 "최근 GTX 삼성역 기둥 80개 중 50개에 철근이 빠져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에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다섯 달을 묵혀뒀다는 것인데 이 정도면 늦은 게 아니라 숨긴 것"이라며 "오 후보가 한강버스와 '감사의 정원'에 쏟은 정성의 10분의 1이라도 공사 현장에 쏟았다면 이런 일은 있을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전현희 의원 역시 "오 시장이 (철근 누락) 사실에 대해 왜 즉각적이고 신속한 조치 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 은폐하고 책임 떠넘기기를 한 것 아닌가"라며 "사과 대신 '괴담 정치'라고 문제 제기 자체를 공격하고 있다. 철근 누락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오류라고 하는 황당한 주장을 한다. 안전불감증을 넘어선 무책임의 극치"라고 했다.
서영교 의원은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과 통일교 연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일신석재'라는 업체가 낙찰받아 '감사의 정원' 돌기둥을 만들었다고 한다. '일신석재' 설립자는 문선명과 한학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래 두 개 업체가 (입찰에) 도전했는데 나머지 업체는 29억원에 낙찰가를 넣었다. 그런데 39억원을 제시한 '일신석재'가 낙찰됐다. 오 후보와 '일신석재'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이냐"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서울시는 일신석재 낙찰을 놓고 가격은 물론 실적, 기술인력, 안전관리, 사업 이해도, 실제 수행계획까지 종합적으로 따져 가장 적합한 업체를 선정하는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참가 업체의 주주 구성을 고려하지 않으며 오직 제안서 내용과 수행능력만을 기준으로 평가한다며 "특정 종교 재단 연루 업체 특혜"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