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안디모데 기자] 노동단체들이 구의역 참사 10주기를 앞둔 18일 "'나 홀로 작업'이라는 죽음의 굴레를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와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1·4번 출구 대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9일까지 '구의역 참사 10주기 추모 주간'으로 선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혼자 일하는 단독 근무와 위험의 외주화가 구의역 사고의 원인"이라며 "언제든지 교체될 수 있는 하청업체 노동자 김 군에게는 위험한 작업을 멈출 권리가 보장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여전히 현장의 현실은 참혹하다"며 "새로 건설되는 민자 철도와 지하철 영역에서는 여전히 위험의 외주화가 만연하고 다단계 위탁이 기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위험 업무에 반드시 2인 1조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국회는 관련 법안들을 조속히 정비해 입법적 책임을 다하고, 정부는 실질적인 행정적·재정적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사고가 발생한 구의역 9-4 승강장 스크린도어 앞에서 헌화하고, 고인을 기리는 문구를 작성한 포스트잇을 붙이며 추모했다.
앞서 비정규직 외주업체 소속 김 군은 지난 2016년 5월28일 강변역 방면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홀로 작업하다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에 끼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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