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준형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총 7명이 서울시교육감에 출사표를 던졌다.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 사실상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다자 경쟁 구도가 불가피하게 됐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15일 보수 진영에서는 조전혁 전 국회의원과 류수노 전 한국방송통신대 총장, 김영배 예원예대 부총장이 서울시교육감 후보 등록을 마쳤다. 진보 진영에서는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와 홍제남 다같이배움연구소 소장이 후보로 등록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정근식 교육감과 이번이 세 번째 출마인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는 전날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이로써 보수 진영에서는 윤 후보 등 4명이, 진보 진영에서는 정 후보 등 3명이 차기 서울시교육감에 출사표를 던졌다.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 경선 과정에서 진행한 단일화가 무산됐다. 보수 진영은 '서울·경기·인천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시민회의)' 주관 경선을 통해 윤 후보로 단일화를 이뤘다. 하지만 류 후보는 여론조사가 합의되지 않은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불복했다.
이후 류 후보는 조 후보와 단일화 경선을 펼쳤다. 조 후보는 류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자 결과에 승복하고 선거대책위원장을 수락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론조사 과정에 중대한 하자를 뒤늦게 확인했다"며 승복 선언을 철회했다.
진보 진영은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를 통해 정 후보를 단일후보로 추대했다. 하지만 한 후보는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정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와 성명 무단 도용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추진위도 한 후보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보수 성향 김 후보는 처음부터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진보 성향 홍 후보도 단일화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독자적 선거 활동을 이어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이날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 신청을 마감했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1일부터 선거 전날인 내달 2일까지 가능하다. 사전투표는 오는 29~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j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