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긴급치료센터 2→5곳 확대"…서울의료원에 암치료센터


공공의료 미래전략 공약
"민간병원 수준 서비스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3대 공공의료 미래전략을 발표했다. /문화영 기자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3대 공공의료 미래전략'을 발표했다. 대형병원 응급실 의존도를 줄일 서울형 긴급치료센터를 5곳으로 늘리고 서울의료원을 공공 암치료 거점센터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날 오 후보는 공공이 먼저 책임지는 필수의료 공급 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핵심적인 대책으로 현재 2곳(양천·송파구)인 '서울형 긴급치료센터(UCC)'를 5개 권역(도심·동북·서북·서남·동남권)별로 1개씩 총 5곳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형 긴급치료센터'는 야간이나 휴일에 중증도는 낮지만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전담해 대형 병원 응급실의 과부하를 해소하는 공공의료 핵심 거점이다. 센터는 외상 및 복통, 고열 등 급성기 질환을 앓는 경증 환자를 중심으로 매일 24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오 후보는 긴급치료센터 확충을 통해 권역별로 촘촘한 응급 의료망을 갖춰 시민들이 야간에도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방침이다.

권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공공의료 거점 재배치 계획도 구체화했다. 동북권에는 광진구 시립 어린이병원을 건립하고 서울의료원을 공공 암치료 거점센터로 특화한다.

서북권에는 서부 장애인치과병원을 개소할 예정이며 서남권은 서남병원 응급의료센터를 확충하고 보라매 안심호흡기 전문센터를 상시 운영한다.

공공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이 더 잘 일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현장에 도입한다. AI가 진료 전 환자 증상을 먼저 파악하고 외국어 통역도 자동으로 처리한다. 스마트워치로 환자 상태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의료진이 꼭 필요한 곳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024년 2월21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을 찾은 오세훈 시장(오른쪽)이 이현석 서울의료원장과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미래 공공의료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장기 계획도 추진한다. 민간대학 내에 서울시 장학제도를 설립해서 의대생에게 직접 장학금을 지원하고 졸업 후에는 시립병원에서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근무하게 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아울러 시립병원을 거점으로 보건소 의료진의 전문성도 함께 키워 공공의료 서비스의 질을 민간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민관협력을 통해 필수의료 서비스도 확대한다. 중증·희귀 심장·뇌혈관 질환 환자를 위한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마약 대응 표준 모델을 만들어 정신응급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임신·출산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민관협력형 '서울형 안심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 지원을 확대하며 달빛 어린이병원도 늘린다.

젊은 세대를 위해서는 20·30대 전용 암 검진 패키지를 새로 만들고 검진 비용을 10% 할인한다. 아울러 시립병원에서 퇴원한 환자가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지역 돌봄 서비스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통합 연계 체계도 갖출 계획이다.

오 후보는 "시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 서울시가 곁에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하겠다"며 "공공의료를 튼튼히 하는 것이 곧 서울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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