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태연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오는 6월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19차 유엔(UN) 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회의에 맞춰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 '국제투쟁 특사단' 13명을 파견한다"고 15일 밝혔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서울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 장애인권리협약 채택 20주년을 맞아 한국의 장애인권 실태를 국제사회에 알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장연은 "특사단 파견을 통해 한국 정부의 탈시설 예산 삭감과 이동권 제한 등 협약 위반 사례를 증언하고 유엔 권고가 실질적인 법 제정과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제적 지지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은 지난 2006년 12월 채택된 21세기 최초의 국제인권조약으로, 장애인의 존엄성 존중, 이동권 보장, 교육 등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전장연은 "당사국회의 시민사회 포럼에 참석해 '장애와 민주주의', '아시아 탈시설 연대' 등을 주제로 발언하고, 공공장소나 거리에서 죽은 것처럼 드러눕는 비폭력 시위 방식인 '다이인(Die-in)' 퍼포먼스도 전개할 것"이라며 "장애인의 존엄한 삶이 예산과 효율을 이유로 유보되지 않도록 국경을 넘는 연대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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