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창동 K-엔터타운 조성”… '글로벌 문화도시' 공약


4개 권역서 문화거점 조성 내세워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글로벌 문화도시 서울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은 14일 서울시청 앞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오 후보의 모습이다. /문화영 기자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글로벌 문화도시 서울'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창동 일대를 중심으로 한 동북권 인프라 확충이 핵심 내용이다.

이날 오 후보는 "'다시, 강북 전성시대'에 맞춰 2027년 준공 예정인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창동 일대를 K-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문화가 집적된 복합 권역으로 키우는 '창동 K-엔터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창동 K-엔터타운은 서울아레나를 핵심 거점으로 삼아 연중 365일 공연·전시·축제·이벤트가 이어지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관광객 체류를 확대하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 상권 활성화까지 도모한다.

DDP를 중심으로 한 '동대문 K-컬처창조타운'도 조성한다. 동대문을 패션·뷰티를 넘어 K-콘텐츠와 AI·XR 등을 융합한 창조산업인 '엔터테크 산업'의 허브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DDP 안팎에서 365일 K-콘텐츠를 제공하고 엔터테크·콘텐츠·뷰티 기업 입주를 위한 용적률 인센티브로 K-컬처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 DDP 패션몰은 '서울스타일 쇼룸'으로 리노베이션하고 차 없는 거리 조성으로 패션상권도 활성화한다.

오 후보는 서울의 다른 4개 권역에도 차세대 문화거점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서북권에는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세계적 규모의 복합문화시설 '트윈링'과 대규모 페스티벌 거점으로 재도약하는 '문화비축기지'를 조성한다.

서남권에는 한강변에서 세계적 수준의 공연예술을 선보일 '제2세종문화회관 (2029년 준공)'을 짓는다. 도심권에는 종로구 송현동부지를 송현문화공원과 이건희기증관으로 재단장하고 돈의문도 복원한다. 동남권에는 시민에게 열린 문화유산 공간 '보이는 수장고 (2030년 준공)'를 만든다.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도 대폭 넓어진다. 서울아레나 K-팝 공연을 서울 아레나 전면광장·문정역 광장·남산타워 이벤트홀 등에서 실시간 생중계하는 '커넥티드 라이브'를 확대하고 한강·도심광장·지하철역 등 시민 일상 공간에서 상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세종문화회관 '누구나 클래식(구 천원의 행복)'을 이어가고 서울시립교향악단 파크콘서트·키즈콘서트 등 대규모 공연도 연다. 서울야외도서관은 현재 3개 거점을 넘어 2030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산한다.

예술인 지원도 강화한다.. 예술 진입 전공생부터 청년·신진·유망·중견·원로까지 생애 6단계별 그물망 창작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축제·시민 공연 등 실연무대를 확대해 예술인이 작품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이 밖에도 졸업전·후의 예술전공자를 위한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 신설, 데뷔를 못한 청년예술인 첫 작품 제작 지원, '청년예술청' 운영도 병행한다. 공연 제작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공연물품 공유 플랫폼 '리스테이지'에 인공지능(AI)를 접목한다.

미래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약도 담겼다. 청년문화패스는 지원 규모를 늘리고 연중 상시 참여 구조로 전환한다. '공연봄날' 프로그램은 교육청과 협업해 정규교육 과정 밖 청소년까지 대상을 넓히고 가족 단위 특별 공연도 확대한다.

학원비 부담으로 예술교육을 포기하는 가정을 위해 초등학생 5000명에게 예술 실기 교육을 지원하는 '서울 어린이예술씨앗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오 후보는 "문화예술은 소수가 즐기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의 일상이 돼야 한다"며 "예술인이 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시민이 어디서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서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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