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다빈 기자] 동덕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총회를 열고 학생과 동문 등이 참여하는 총장직선제 도입을 요구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동덕여대 제59대 총학생회 '위드'는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 월곡캠퍼스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진행한 2026 학생총회가 성사돼 총장 선출 제도와 관련된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총회 개회 정족수는 재학생 6800명의 10분의 1인 680명이다. 전날 총회에는 총 7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표결 결과 학생·교수·동문·직원이 참여하는 총장직선제 실현 안건은 투표자 704명 중 찬성 700명, 기권 4명으로 가결됐다. 후보자 검증을 위한 공청회 및 구성단위별 간담회 실시 안건은 투표자 708명 중 찬성 700명, 기권 8명으로 가결됐다. 학내 구성원 참여형 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구성 안건 역시 투표자 689명 중 찬성 683명, 기권 6명으로 가결됐다. 세 안건 모두 반대는 0명이었다.
총학생회는 "이사회 중심의 임명 구조 속에서 이뤄지는 총장 선출 방식은 대학 운영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기 어렵다"며 "대학의 방향성과 운영 철학을 결정하는 총장 선출 과정에서 학생을 비롯한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은 실질적으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장 후보자의 비전과 정책에 관해 구성원들이 충분히 검증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절차도 부재하다"며 "대학은 학생과 교수, 동문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토론해 만들어가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 본부와 이사회는 더 이상 구성원들의 요구를 외면하면 안 된다"며 "총장직선제는 특별한 요구가 아닌 최소한의 학내 민주주의를 보장하기 위한 요구다. 구성원들의 참여가 보장되는 민주적 총장 선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