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구로·가산 디지털단지 일대의 피지컬 AI(인공지능) 중심지 육성과 시민 누구나 AI를 누리는 'AI 안심 서울' 등을 골자로 한 'AI G2 서울' 공약을 11일 발표했다.
정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AI G2 서울' 공약을 공개했다. 이어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 AI연구소를 찾아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 시연을 참관하고 정책 간담회를 진행했다.
정 후보는 우선 구로·가산 디지털단지를 '피지컬 AI 실증특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양재의 AI 연구 역량과 구로·가산의 로봇·제조·물류·유통 등의 산업 기반을 연결해 연구개발에 머무는 AI가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실제 작동하는 '서울형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가 AI 기업의 첫 고객이 돼 교통·모빌리티·도시관리데이터를 활용한 공공시설 점검 로봇, 자율주행 셔틀, 도시안전 AI 서비스 등 실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청년과 중장년을 위한 현장형 AI 아카데미를 운영해 AI 일자리와 산업 전환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 행정 시스템도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정 후보는 시장 직통 AI 민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문자·SNS·다산콜센터 민원을 통합 분석해 정책과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교통·재난·복지·환경·안전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AI 행정지원 플랫폼과 공공 AI 영향평가·알고리즘 감사체계도 도입한다.
AI를 활용한 시민 안전망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위기 신호를 조기 감지하는 복지 AI △스토킹·밤길 위험에 대응하는 안전 AI △침수·화재를 예측하는 재난 AI △매출·재고·고객응대 등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AI △보이스피싱·딥페이크 예방 금융안전 AI △AI 피해구제센터 설치를 도입해 생활밀착형 'AI 방패'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시민 동의와 법적 근거, 목적 제한, 사람의 최종 판단 원칙 등을 준수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민 누구나 AI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 동네 15분 AI' 정책도 추진한다. 25개 자치구 공공 인프라를 활용해 AI 거점을 조성하고 시민 대상 기초교육과 소상공인 AI 컨설팅, 청년·중장년 AI 전환 교육, 디지털 약자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특히 독거 어르신과 돌봄이 필요한 시민을 위한 AI 기반 돌봄 체계도 확대한다. 낙상·복약·생활 패턴 이상을 감지하는 '어르신 안심 AI'를 구축하고 위험 신호 발생 시 구청·복지기관·119와 연계하는 AI 돌봄 통합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 후보는 앞서 용산을 글로벌 AI 거버넌스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힌 바 있다. 국제노동기구(ILO)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유엔(UN) 주축 글로벌 AI 허브를 유치해 AI 안전·윤리·국제표준 논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정 후보는 "대한민국이 세계 AI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기술만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혁신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용산에서는 세계의 AI 기준을 세우고 구로·가산에서는 AI가 일자리와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며, 시민 곁에서는 AI가 복지·안전·교육·금융안전을 지키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