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용산에 '유엔 AI 허브' 유치"…5대 미래산업 거점화


토지 매각 대신 99년 장기 임대
G2 착착펀드 3000억원 조성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공약을 발표했다. /정원오 캠프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유엔 AI(인공지능) 허브'를 유치하겠다는 개발 공약을 8일 발표했다. 용산 일대를 AI, 로보틱스, 바이오, K-방산, 디지털 금융 등 5대 미래 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발 공약을 공개했다. 그는 "용산은 서울의 재도약을 선도할 위대한 시민의 땅이다. 땅을 지키고 주체를 세우고 시민을 주주로 만들고 서울의 산업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에 따르면 AI, 로보틱스, 바이오, K-방산, 디지털 금융을 5대 핵심 미래 산업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금융과 벤처캐피탈을 통해 단계적 생태계를 구축한다.

특히 '유엔 AI 허브'를 용산에 유치할 계획이다. '유엔 AI 허브'는 전 세계 AI 기술 표준과 윤리 규범을 설정하는 글로벌 AI 협력 플랫폼으로 정부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1~3단계 과정을 거친다. 1단계로 법인세 감면, 비자 특례, 규제 특례가 적용되는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지정해 AI와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소, 스타트업을 모은다.

2단계로 글로벌 벤처캐피탈(VC)를 용산에 유치해 아이디어 투자로 연결시켜 산업을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또한 '글로벌 AI 서울 포럼'을 매년 용산에서 개최한다. 3단계에선 정부와 협력해 용산을 AI 특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다.

글로벌 앵커 VC 유치를 위해서는 전용 공간, 매칭 자본, 우수기업 유입, 원스톱 행정, 태형 투자자 접근 등 5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국제학교, 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마련한다.

G2 착착펀드 3000억원을 조성해 글로벌VC와 매칭 운영, 용산 입주 AI 첨단기술 스타트업의 성장도 돕는다.

개발 방식은 개선한다. 토지 매각 방식 대신 99년 장기 임대로 사업을 진행한다. 재원확보와 임대수익, 자산상승 효과를 기대한다. 개발과 운영은 민간이 자율적으로 담당하되 공공이 최종 책임 지는 거버넌스 구조 확립을 위해 서울투자공사를 설립, 용산 개발을 맡긴다.

정 후보는 용산리츠(REITs)를 조성해 개발 수익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도 약속했다. 서울시가 토지를 현물로 출자하고 투자금을 유치할 때 시민들도 참여시킨다. 서울시는 땅의 소유권을 유지하면서 시민들은 건물 운영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다.

silkim@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