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서울시가 러브버그와 동양하루살이 등 대발생 곤충 확산을 막기 위해 종별 친환경 맞춤형 방제를 가동한다. 특히 올해는 포집기 확대, 살수드론 도입 등 현장 적용 기술을 강화한다.
7일 시에 따르면 대발생 곤충의 본격적인 발생 이전부터 시는 25개구 자치구와 함께 곤충 발생 예상일일 감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곤충 유충 단계부터 친환경 중심 방제 전략을 실시한다.
시는 지난달 강서구, 양천구, 금천구, 구로구, 관악구, 은평구, 노원구, 중구, 중랑구 등 9개 지역을 대상으로 러브버그 유충 서식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선제 대응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유충 대량발생 예측지역인 은평구 백련산, 노원구 불암산 2개 지역 총 1만2600㎡ 면적에 친환경 미생물 방제제 Bti를 살포한다. Bti는 특정 파리류 유충에 선택적 작용하는 친환경 생물학적 제제로 이번에 시범 적용한다.
성충 대발생기인 6~7월에는 포집 장비도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시범 설치했던 은평구 백련산에 광원 포집기를 계속 운영하고 노원구 불암산에 고공 대량 포집기를 신규 설치, 운영한다. 유인물질을 활용한 유인물질 포집기 1300대를 19개 자치구 공원, 산주변에 설치한다.
대발생 시기에는 각 자치구와 함께 대량 살수작업을 실시한다. 강서구와 양천구에는 대형방제용 살수드론을 신규 도입한다.
동양하루살는 빛에 몰려드는 습성을 활용한 맞춤형 방제를 추진한다. 성동구 뚝도시장 일대 청색광 제거등을 기존 200개에서 300개로 확대 설치, 운영한다. 또한 올해는 뚝섬한강공원 인근에 고공 대량포집기를 1대 신규 설치한다.
시는 발생 집중 시기인 이달부터 7월 동안 120다산콜, 응답소, 신문고 등 민원 접수 채널과 연계해 민원 다발지역 현장 출동 및 결과 통보 체계를 운영한다. 공원 입구, 산책로 등에는 안내판을 설치한다. 향후 시범사업 모니터링 결과와 민원 위치, 발생 시기, 기상자료 등을 결합한 AI(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기반 과학적 방제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대발생 곤충은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발생해 사후 방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다양한 친환경 방제기술을 시범적으로 현장 적용하는 한편 서울 여건에 맞는 과학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지속 추진함으로써 시민불편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