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친윤 출마 자제해야…공소취소 특검 '나쁜 대통령'"


"정진석 자제해야 본인과 당에 도움"
"선거 이기면 특검법안 밀어붙일 것"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전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 시절 핵심 인사들의 지방선거 출마 움직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민지 기자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친윤' 인사들의 지방선거 출마 움직임을 놓고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4일 오전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친윤' 인사로 분류되는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이용 전 의원 등의 출마 움직임을 두고 "조금 자제를 해주시면 지방선거에는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실장을 언급하며 "본인은 억울할 수 있다. 계엄 때 정 전 실장에게 안 알려줬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그래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셨다면 본인 스스로가 책임감을 느끼고 이번 선거는 자제하는 게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고 우리 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공소취소 특검법'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대통령의 12개의 범죄 사실에 대해서 법원까지 가서 1심과 2심 판결까지 난 사안들도 있는데 전부 공소 취소를 할 수 있도록 특검을 도입하겠다고 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 자기 죄를 없던 걸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 파괴, 법치주의 파괴"라며 "대통령 스스로 또 집권 여당이 스스로 파괴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적으로 도저히 용납받을 수 없는 사안이 될 것이다. 엄청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선거를 앞둔 법안 발의를 두구도 "선거에서 이기면 (법안을) 밀어붙이면서 '국민들이 선거 통해 동의했다'고 진행하려는 의도가 바탕에 깔린 것 아닌지 의심한다"며 "상식적인 유권자들이 동의하겠냐. 지방선거와 대통령 퇴임 후의 안위를 맞바꾸겠다는 것이다. 얼마나 나쁜 대통령이냐"라고 직격했다.

이번 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공약과 그 공약을 누가 과연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후보인지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슈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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