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아레나, 더이상 지연 없어…공정 정상 진행"


금리 급등·경쟁 우려에 '무산 위기'…시 설득으로 정상화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창동 K-엔터타운 조성 기자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정소양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5월 개관 예정인 서울아레나의 추가 지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창동 K-엔터타운 조성' 기자설명회에서 "현재 공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더 늦어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초기에는 금리 상승 등 경제 여건 악화로 사업 추진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경쟁 사업이 중단되는 등 환경이 개선되면서 서울아레나가 서울에서 가장 기대되는 공연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아레나는 당초 계획보다 일정이 늦어졌는데, 그 배경에는 사업 무산 위기까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은 "2022년 금리 급등으로 민간사업자가 수익성 확보에 확신을 갖기 어려웠고, 금융약정 체결도 지연되면서 착공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고양·인천 등 인근 지역의 공연장 계획까지 겹치며 과잉 경쟁 우려가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서울시는 사업 중단을 막기 위해 금융약정 기한을 유예하고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설득에 나섰다. 오 시장은 "K-팝 전용 공연장은 서울에 꼭 필요한 인프라였고, 강북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반드시 추진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아레나 사업과 관련해 추가 지연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정소양 기자

◆"2만8000석 가장 합리적…초대형 공연은 돔구장"

서울아레나 규모를 둘러싼 우려에도 입장을 밝혔다. 공연장이 스탠딩석 포함 2만8000석 규모로 계획돼 일각에서는 초대형 공연 유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오 시장은 "대부분 공연이 2만5000~3만 명 수준에서 이뤄진다"며 "이보다 크게 지을 경우 좌석을 채우기 어려워 과잉투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기준 3만 명 이상 초대형 공연은 연간 8건 수준"이라며 "그 빈도를 기준으로 시설 규모를 정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공연 수요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개발사업 내 돔구장(약 3만5000석)을 활용하고, 필요하면 공원 등 기존 공간을 임시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더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민자사업 계약 조건 변경을 둘러싼 갈등을 놓고는 "서울시와 직접적인 사안은 아니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중재 가능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창동 일대 교통·소음 대책과 개관 공연 계획 등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중심 접근 체계를 유지하면서 주차장 확충과 수요 관리 방안을 검토 중이며, 개관 공연은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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