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힘이 제기한 칸쿤 출장 의혹을 놓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악마화"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17일 낮 12시 30분 TBS 라디오 '봉지욱의 봉인해제'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님의 조폭연루설도 악마화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미지를 완전히 나쁘게 만들었다. 제 의혹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11명의 현직 국회의원, 전직 장관들과 같아 간 공무 출장이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며 "김재섭 의원이 저와 출장을 같이 간 분과 통화까지 했다. 그분이 11명이 간 공무 출장이었다고 알려줬다. 알면서도 고의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용납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법적인 조치를 취했고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정 진영에서 근거 없는 이야기로 저를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1일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중 여성 공무원과 멕시코 휴양지인 칸쿤에 공무 출장을 다녀왔고 관련 문서에 동행한 직원 성별이 여성 아닌 남성으로 표기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정 후보 측은 모두 11명이 참여한 공무 출장이었고 동행한 여성 직원은 해당 업무 담당자일 뿐만 아니라 전체 실무를 담당한 직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단지 여성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문제를 삼는 것은 무도한 네거티브"라며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5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장 씨의 유죄 확정판결로 조폭설이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조폭설만 아니었어도, 대장동 부패 조작만 아니었어도 대선 결과는 완전히 달랐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소속 장영하 변호사는 제20대 대선 국면에서 성남지역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의 행동대원 박모 씨의 주장을 근거로 이 대통령의 조폭연루설을 제기한 바 있다. 관련해 장 변호사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