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한강버스의 '급행 노선'을 미루는 대신 '서울숲 특별노선' 신설을 우선 추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오는 5월 서울숲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한강버스 '특별노선' 운영을 내부 검토 중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계획이었던 급행 노선 도입은 박람회 기간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시는 지난 3월 한강버스 전 구간 운항 재개와 함께 4월부터 출·퇴근 시간대 혼잡 완화를 위해 잠실~여의도~마곡을 잇는 급행 노선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5월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방문객을 위해 서울숲에 임시 선착장 설치도 예고했었다.
그러나 최근 '서울숲 특별노선' 신설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제한된 선박과 운영 여건을 고려할 때 급행 노선과 병행 운영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 내부에서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박람회 기간 동안에는 급행 대신 특별노선을 우선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특별노선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방문객 수요에 맞춰 서울숲 접근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임시 선착장 설치 계획에서 나아가, 특정 구간을 집중적으로 연결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특별노선 도입이 급행 노선보다 우선순위에서 앞서는 분위기다. 다만 아직 내부 검토 단계로, 구체적인 운영 방식과 노선 구성은 이달 중순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강버스는 지난 3월 전 구간 운항 재개 이후 이용객이 크게 늘며 안정적인 운영 흐름을 보이고 있다. 3월 한 달 동안 총 6만2491명이 탑승해 월간 기준 최대 기록을 경신했으며, 일평균 이용객도 2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여의도 선착장을 중심으로 환승 수요가 집중되며 일부 시간대에는 탑승 대기표가 조기 마감되는 등 이용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노선 다변화와 수송력 보강 필요성도 함께 검토 중이다.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는 "현재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급행 노선과 특별노선 운영 여부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