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예은 기자] 민선 8기 광역의회가 2년6개월간 해외출장 비용으로 약 128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22년 7월1일 출범한 전국 17개 광역의회는 지난해 말까지 128억4616만원에 육박하는 혈세를 해외출장비로 사용했다"며 "2년 반 동안 558번, 3705일간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국 광역의회 의원 중 7회 이상 해외출장을 다녀온 의원은 61명이었다. 김경학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총 16회를 기록해 최다 해외출장자로 꼽혔다.
이어 안성민 부산시의원(국민의힘)이 14회, 강경문·강충룡(이하 국민의힘)·김대진·임정은(이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과 이상래 대전시의원(국민의힘)이 각 10회로 뒤를 이었다.
경실련은 "광역의회 의원들은 해외출장을 가면 안 된다는 것도 아니고 해외출장 전부를 외유성이라고 볼 순 없다"면서도 "반복적인 해외출장에 대해서는 그 필요성과 기준을 점검할 수 있는 관리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체 558건의 해외출장 중 예산 집행 내역을 포함한 결과보고서가 공개된 건 95건에 불과한다"며 "해외출장이 본연의 공무 목적에 맞게 운영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출장계획서 및 결과보고서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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