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공공시설 4곳에서 운영을 시작한 서울마음편의점이 19곳으로 늘어난다고 23일 밝혔다.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프로그램도 확충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구로점을 시작으로 도봉2호점, 광진점 등 내달까지 마음편의점 15곳이 추가로 문을 연다. 이에 내달 말부터 서울 시내 총 19곳에서 마음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민들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 6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마음편의점 10곳에는 중장년 남성 대상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목공예, 원예, 반찬 만들기 등 중장년 남성이 흥미를 갖거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취미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가벼운 활동으로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도울 예정이다.
자치구별 마음편의점 주요 이용자 특성과 욕구에 맞춘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영화·인문학, 아로마테라피, 정리 수납 등 그룹 활동하는 소규모형 프로그램과 지역탐방 인증 활동, 1:1 멘토링 등에 참여하는 개인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음편의점 직접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서는 복지관, 1인가구지원센터 등을 찾아가는 이동형 마음편의점을 운영한다. 낮에 이용하기 어려운 학생, 직장인 등도 찾을 수 있도록 평일 저녁 또는 주말 운영시간도 확대한다.
서울시복지재단이 지난해 8~9월 마음편의점 이용자 3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 91.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용 후 외로움이 감소했다고 답한 이용자의 73.5%가 '외로운 마음이 들 때 집을 나와 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53.5%는 '새로운 사람과 만날 기회가 있어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마음편의점은 외로운 시민 누구나 도움이 필요할 때 편의점처럼 편하게 드나들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도움 되는 정보도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외로움 자가진단, 전문가·고립경험 당사자와 상담, 외로움 극복 맞춤형 프로그램, 소통공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서울마음편의점은 지난해 3월 문을 연 뒤로 10개월 만에 6만여 명이 이용하면서 외로운 시민의 소통과 치유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고립, 은둔, 외로움을 촘촘하게 예방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발굴,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