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한양도성 낙산성곽길의 역사적 가치와 경관을 살리고 보행 안전을 높이는 '낙산성곽길 일대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낙산노인회부터 행운빌리지까지 이어지는 약 500m 구간 노후 보도를 전면 개선하고 주민 체감형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달 완공이 목표다.
도로와 보도의 단차를 조정해 차량 진입을 구조적으로 차단한다. 낡고 오래된 울타리는 교체해 안정성을 높인다. 그간 통행 불편을 가져온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생활밀착형 편의시설도 조성한다. 발 지압용 보도, 대왕참나무 그늘목, 앉음벽 벤치 등 다양한 휴게시설을 설치한다.
친환경 요소도 강화한다. 보도 포장에 투수성이 우수한 친환경 흙콘크리트를 적용해 빗물 흡수 기능을 높이고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한다.
야간 보행자 안전을 위해 발광다이오드(LED) 교통안내표지판을 설치한다. 벌레퇴치용 태양광 포충기도 도입한다.
구는 이번 사업 완료 시 낙산성곽길이 안전성과 편의성, 친환경성, 경관적 매력을 두루 갖춘 도심 대표 보행로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낙산성곽길은 오랜 역사와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종로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누구나 탁 트인 서울 전경과 한양도성의 풍광을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