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토부 압수수색…직원 4명 피의자


수사 과정서 추가 자료 확보 차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12·29 여객기 참사 특별수사단은 13일 오전 8시40분 국토교통부(국토부) 직원 4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사진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이틀째인 2024년 12월 30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을 방문한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는 모습. /무안=장윤석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13일 국토교통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12·29 여객기 참사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국토부 사무실과 참사 당시 항행위성정책과 2명, 공항운영과 2명 등 직원 4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들 4명은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특수단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수사 과정에서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생겨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피의자 혐의 등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특수단은 지난달 12일 무안국제공항 개항 당시 콘크리트 둔덕 공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부산지방항공청과 시공 관련 업체 등 2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경찰청은 지난달 27일 전남경찰청에 설치된 수사본부를 국수본부장 직속 특별수사단으로 재편했다. 서울·인천·경기북부·전남청 형사기동대(중대재해수사팀), 경기남부청 반부패수사대, 경찰청 2차가해범죄수사팀, 디지털포렌식센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 48명으로 편성했다.

제주항공 참사 관련 국정조사에서 지적된 수사 지연 우려와 사고 현장 수사, 수도권 소재 관련 기관·업체 등에 대한 수사 필요성이 커진 점을 고려한 것이다.

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피의자는 기존 45명이었지만, 특수단 출범 이후 19명이 추가로 입건돼 현재 64명을 수사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24년 12월29일 오전 9시3분께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 밖 로컬라이저(LLZ) 콘크리트 둔덕에 정면 충돌, 폭발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6명, 승객 175명 등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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