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초등생 유괴 시도' 50대 검거…약취 유인 44% 급증에 새학기 '비상'


지난해 미성년자 약취 유인 340건 발생
"지역사회 같이 힘 보태 막을 수 있어야"

6일 경찰청에 따르면 미성년자 약취 유인은 2021년 193건, 2022년 222건, 2023년 260건, 2024년 236건, 2025년 340건 등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년 대비 44% 급증했다. 4년 전에 비하면 무려 76% 늘어난 것이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이윤경·진주영·이예리 기자] 서울 양천구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50대 남성을 검거했다. 지난해 미성년자 약취 유인이 전년 대비 44% 급증하면서 새 학기 아동 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최근 미성년자 약취 유인 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께 서울 양천구의 한 편의점에서 음식을 먹던 초등학생 B 양을 유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B 양에게 현금을 건네며 '맛있는 것 사먹어라', '어디 사냐' 등 질문을 계속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수상히 여긴 편의점 직원이 A 씨를 제지했고, 이후 B 양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불러 범죄 연관성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미성년자 약취 유인은 2021년 193건, 2022년 222건, 2023년 260건, 2024년 236건, 2025년 340건 등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년 대비 44% 급증했다. 4년 전에 비하면 무려 76% 늘어난 것이다.

검거 건수도 2021년 175건(89.74%), 2022년 195건(87.84%), 2023년 250건(96.15%), 2024년 222건(94.07%), 2025년 327건(96.18%)으로 증가 추세다.

검거된 인원은 2021년 230명, 2022년 257명, 2023년 312명, 2024년 294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송치된 인원은 2021년 153명, 2022년 155명, 2023년 195명, 2024년 178명이었다.

특히 지난해 8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20대 남성 3명이 초등학생들을 유괴하려던 사건이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졌다. 이후 유사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관련 신고도 늘어났다.

이윤호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검거 인원에 비해 송치 인원이 적은 것은 피해가 실질적으로 없었다는 등의 이유로 상황을 가볍게 본 결과일 수도 있다"며 "어른들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아이들에 대한 반복적인 교육은 물론, 지역사회도 같이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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