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토부 '감사의 정원' 공사 중지 명령은 직권남용"


석재 기증, 9개국 긍정 답변…8개국 확정
지하 미디어월, 홍보 등 대체 영상 사용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서울시의회 제33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국토교통부가 서울시에 감사의 정원 공사 중지 명령을 사전 통지한 것에 대해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토교통부의 '감사의 정원' 공사 중지 명령 사전 통지를 두고 "무리한 행정이자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25일 서울시의회 제33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강산 의원(비례)의 질의에 "이미 여러 가지 절차에서 예산이 반영돼 공사는 시작이 됐고 공정률은 55% 정도"라며 "절차 진행 상황에 경미한 사항을 찾아서 공사를 중지하라는 것은 무리한 행정이고 직권남용"이라고 밝혔다.

시는 6.25 참전국 22개국의 석재를 기증받아 '감사의 정원' 조성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9개 나라가 긍정적으로 답변했고 8개 나라는 확정했다. 1개국은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는 단계"라고 말했다.

시가 지하 미디어월에 22개국 대표 광장과 '감사의 정원'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영상 시스템을 구축하려다 철회했다는 보도도 논란이 됐다. 이에 "처음에 나왔던 아이디어를 전달했으나 그쪽에서 우리가 비용을 들여가면서 쌍방향 소통하기에는 어렵다는 반응이 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전 세계 나라가 분포하고 있으니까 낮과 밤이 다를 수 있다. 실시간으로 해당 나라의 대표 광장 모습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기에 이 경우 홍보 영상이나 다른 것으로 대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지난 9일 '감사의 정원' 조성 사업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과 도로법상 절차를 충분히 거치지 않았다며 시에 공사 중지 명령 사전 통지를 하고 지난 23일까지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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