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윤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각종 의혹들을 수사 중인 경찰이 25일 김 의원 차남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김 의원 차남 김모 씨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숭실대학교 계약학과에 편입하고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취업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지희 동작구의원 소개로 지난 2021년 말 숭실대 총장에게 직접 김 씨의 편입 얘기를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의원과 김 의원 보좌진이 숭실대를 찾아 기업체 재직을 조건으로 하는 계약학과 편입을 안내 받았고 김 의원은 이 조건을 맞추기 위해 모 중견기업에 김 씨를 편법으로 채용시켰단 의혹도 제기됐다.
김 씨는 결국 지난 2023년 숭실대 계약학과 편입에 성공했다. 김 씨가 다닌 계약학과는 회사 근무와 학습을 병행하는 형태다. 김 씨는 근무 시간 중 헬스장을 이용하는 등 정상적으로 출근하지 않았다는 의심도 받는다.
경찰은 김 의원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두나무 측에 김 씨 취업을 청탁한 것은 아닌지도 들여다 보고 있다. 김 의원은 두나무 측이 채용을 거절하자 보좌진에게 두나무 독과점 문제를 지적하는 국회 질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찰은 전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빗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오는 26~27일엔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13개 의혹 전반에 걸쳐 조사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