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서울시가 미래 핵심 전략기술인 양자기술을 중심으로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지원,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까지 연계한 전주기 산업 육성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자기술을 AI(인공지능), 바이오, 금융 등 핵심산업과 연계해 서울을 글로벌 양자산업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날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양자전환을 주제로 '제4회 서울퀀텀플랫폼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양자기술 최신 동향과 함께 AI, 바이오, 금융 산업과의 융합 가능성, 서울의 양자산업 미래 전략을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 간 심층 논의가 이뤄졌다.
양자기술은 초고속 연산, 초정밀센싱, 절대 보안 통신 등 차세대 핵심 기술로 AI, 바이오, 국방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기술적 변화 흐름을 산업 전반의 구조적 전환으로 연결하는 양자전환 전략을 통해 미래 신산업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자산업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R&D 및 기술 사업화 지원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을 핵심 축으로 한 종합 육성 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제정한 '서울시 양자산업 육성 지원 조례'를 기반으로 향후 5년간의 정책 방향을 담은 '서울시 양자기술산업 중장기 발전전략(5개년)'을 수립해 체계적인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먼저 양자산업 성장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를 조성한다. 지난해 5월 착공한 '(가칭)홍릉R&D지원센터'는 2027년 6월, 양재 '(가칭)서울퀀텀허브'는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두 거점을 중심으로 양자 연구, 실증, 사업화 간의 간극을 최소화하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산업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 맞춤형 양자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양자기술 기반 사업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국내 최초 양자 사업화 전문 교육과정 '서울퀀텀캠퍼스'를 2024년부터 운영 중이다. 기업 수요 반영한 커리큘럼 고도화와 수료생 후속 지원을 통해 교육이 실제 산업 현장과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R&D 및 기술 사업화 지원도 진행한다. 서울 소재 중소기업과 산·학·연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양자컴퓨팅·암호통신·센싱 분야 R&D 과제를 지원 중이다. 기술성숙도 4단계 이상 사업화 가능 과제를 중심으로 과제당 최대 2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서울퀀텀캠퍼스를 통해 발굴된 사업화 아이템에 대해서는 기술 매칭, 사업계획서 컨설팅, 투자 연계 등을 통해 실제 창업 및 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한다.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강화도 추진한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양자연구네트워크(SQN)'를 100명 규모로 확대해 정책 자문부터 기술사업화까지 연계하는 상시 협력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연구성과의 산업 확산과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양자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양자기술 기업·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해외 판로 개척 등 국제 협력 기반도 강화한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은 국내 양자 연구인력과 주요 대학·기업이 집적된 도시로, AI, 바이오, 금융 등 핵심 산업과 연계한 양자기술 산업화의 최적지"라며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 산업 간 융합을 통해 '글로벌 퀀텀 허브 서울'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