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다빈 기자] 경찰이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차남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 전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4일 오전 10시 이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약 1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이 전 대표를 상대로 김 의원과 만난 적이 있는지, 취업 청탁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가상자산 관련 회사에 차남을 취업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빗썸과 두나무 등에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의원 차남은 지난해 1월부터 6개월간 빗썸에서 근무했다.
두나무 측이 취업 청탁 요구를 거절하자 김 의원이 보좌관들에게 두나무 독과점 문제를 지적하는 국회 질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두나무를 겨냥해 "특정 거래소의 독과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발언했다. 이에 김병환 당시 금융위원장은 "공정거래위원회와 논의해 규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의원의 취업 청탁 의혹 관련 빗썸 관계자들도 연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빗썸 관계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