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청년안심주택과 관련 지난해 입주자 만족도 조사 결과 전반적 만족도가 93.7%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2024년 91.5%보다 2.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SH공사가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로, 입주 완료 후 6개월이 경과한 신규 14개 단지(총 4409실) 입주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단지 내 안내 포스터의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같은해 12월 8일부터 15일까지 실시됐다. 총 1257명이 참여해 응답률은 28.5%를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커뮤니티 만족도가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2024년 61.2%였던 커뮤니티 만족도는 지난해 82.6%로 21.4%포인트 상승하며 생활 편의시설과 공동공간 운영에 대한 입주민 체감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주거비 만족도는 같은 기간 70.9%에서 67.5%로 3.4%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시는 커뮤니티와 운영 개선 성과를 확산하는 한편,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과 운영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안심주택 수요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청약 경쟁률을 보면 공공임대는 평균 53.7대 1, 민간임대는 28대 1로 나타났다. 특히 광진구 리마크빌군자 공공임대 청년 물량은 100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역세권 중심 청년 주거공급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여줬다.
다만 지난해 일부 사업장에서 임대사업자의 경영 악화로 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제기되며 입주민 불안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임차인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선지급·후회수' 방식을 도입해 피해 발생 시 보상을 우선 시행하고, 이후 회수를 통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마련했다.
청년안심주택은 2016년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시작해 2023년 확대 개편된 서울시 대표 청년 주거정책으로, 공공임대와 민간임대가 혼합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민간임대주택의 경우 민간사업자가 계약과 운영을 담당하지만, 서울시는 제도 설계와 인허가, 운영 관리 개선 등을 통해 주거안정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공사비 상승과 금리 부담 등으로 사업성이 악화되고 인허가 건수가 감소하는 상황을 고려해, '안심주택 사업 건립·운영 기준'을 전면 개정하고 운영·서비스 품질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입주자 만족도 95% 달성을 목표로 정책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청년안심주택은 실제 거주자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정책"이라며 "현장 평가를 바탕으로 지원 확대와 제도 개선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