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쿠팡, 자정~새벽 5시 배송 제한해야"


민주노총, '쿠팡 노동권 쟁취' 기자회견
"노동시간 주 60시간, 야간 46시간 제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2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 별관에서 이번엔 꼭 쿠팡 노동권 쟁취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택배·물류 노동자들이 "쿠팡은 노동시간을 주 60시간, 야간 46시간으로 제한하고,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초심야 시간대는 배송을 규제하라"고 요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365일 멈추지 않는 '새벽배송' 시스템 규제와 의무휴업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물류센터 노동자들을 옥죄는 시간당 생산량 제도를 개선하고, 폭염과 혹한에 대비한 냉·난방기 설치 등 기본적인 노동환경 개선을 더 이상 미루지 말라"며 "물류 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이 아닌 생계가 가능한 수준의 생활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 12일 이상의 연차 휴가와 병조사, 병가를 보장해 '아파도 내 돈 내고 쉬어야 하는 기막힌 현실'을 바꿔달라"며 "휴가 사용 시 대체 인력 비용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을 금지하고 어기면 택배사가 직접 비용을 지급하도록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쿠팡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배달 노동자들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근무 시간뿐 아니라 휴식 시간에도 수집·관리하고 있다"며 "배달 노동자에 대한 24시간 위치정보서비스(GPS) 감시를 중단해 노동자의 인권과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강조했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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