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서울 강남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21일 오후 이 후보자와 배우자 김영세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장남 김모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주택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김한메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찰 조사에 앞서 "결혼해 분가한 장남까지 동원해 로또 아파트에 불법 당첨된 이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를 더이상 망치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24년 7월 장남을 미혼 부양 가족인 것처럼 위장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레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분양가 약 36억원으로 시작해 현재 80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 외에 갑질 의혹 등 총 7건의 이 후보자 관련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17년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시절 인턴 직원을 향해 '아이큐 한자리냐', '널 죽였으면 좋겠다' 등의 폭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보좌진들에게 아들 공익요원 근무지에 수박을 배달하라고 지시하고 새벽 시간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라고 했다는 의혹과 보좌진끼리 서로 감시하게 한 의혹을 두고서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됐다.
이 후보의 자녀들이 집 근처 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과정에서 병역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