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지난해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이 12조2851억원을 돌파하면서 관려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신규 구직자 1명당 신규 구인 일자리를 의미하는 구입배수는 0.39개로 2009년 이후 가장 낮았다.
1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553만명으로, 전년 대비 17만4000명(1.1%) 증가했다. 이는 1997년 통계 집계 이래 최저 증가폭이다.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49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8만2000명(1.2%) 증가했다. 이는 2024년 12월에 전년 대비 16만명(1.1%) 증가한 것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
서비스업에서는 20만9000명이 늘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각각 1만4000명, 1만5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감소는 7개월째 지속됐다. 감소폭은 전달 1만5000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74만7000명으로, 종합건설업 중심으로 29개월 연속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와 40대는 인구 감소 및 고용 감소 영향으로 8만6000명, 1만5000명씩 감소했다.
30대·50대·60세 이상은 각 8만명, 3만8000명, 16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실업급여 지급액은 12조2851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전 누적 지급액이 가장 많았던 연도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12조575억원이었다.
이와 관련해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고용보험 가입 규모가 커지다 보니 사회보장 범위가 계속 넓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실업급여 지급액이 증가한다고 해서 일자리 상황이 안 좋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12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9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5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0.8%) 감소했다. 지급액은 8천136억원으로, 104억원(1.3%) 늘었다.
워크넷 구인배수(구직자 1인당 일자리수)는 0.39로, 전년도 같은 달보다 낮다. 이는 2009년 12월(0.3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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