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금고 약정금리 첫 공개…정기예금·MMDA 은행 평균 웃돌아


시 “더 투명한 재정자금 운용 계기 될 것”

서울시가 현 시금고와 약정한 금리를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시금고와 체결한 예금 약정 금리를 처음 공개했다. 지방자치단체가 금고 운영 과정에서 약정 금리를 외부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8일 1금고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1개월 2.39%, 3개월 2.70%, 6개월 3.07%, 12개월 3.45% 수준이라고 밝혔다. 수시입출금식 예금 가운데 기업MMDA 금리는 3.54%, 공금예금 금리는 2.52%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1월 기준 예금은행 평균 수신금리 2.81%보다 높은 수준이다.

2금고의 경우 정기예금 금리는 1개월 2.32%, 3개월 2.63%, 6개월 2.92%, 12개월 3.20%이며, 기업MMDA 금리는 3.04%, 공금예금 금리는 2.02%로 집계됐다.

이번 공개는 지난해 12월 지방회계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것이다. 개정된 시행령은 지방자치단체가 금고를 지정하거나 변경할 경우, 금고 업무 약정에 포함된 금리를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동안 지자체와 금고 간 약정 금리는 공개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2022년 신한은행을 제1·2금고로 지정하고, 2023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4년간 시금고 약정을 체결해 운영 중이다. 공개된 금리는 약정에 따라 적용되는 예금 및 대출 유형별 금리다.

시는 재정자금을 공금예금(고정금리), 정기예금과 기업MMDA(변동금리) 등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으며, 유휴자금은 지출 시기와 규모를 고려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상품에 선택적으로 예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2024년 한 해 동안 1638억 원의 이자 수입을 거뒀고, 이자수익률은 4.07%를 기록했다.

시금고 약정 금리는 서울시 누리집과 시보를 통해 공개되며 시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은 "시금고 약정 금리 공개를 계기로 재정자금 운용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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