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대체 불가 기술' 키운다…서울시 기술교육원, 2004명 모집


기업 협력 등 6개 '맞춤형 특화 교육' 체계 운영

서울시 기술교육원에서 훈련생이 특수용접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사무·전문직 업무 전반으로 확산되며 일자리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AI 시대 실무형 기술인재 양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서울시 기술교육원 훈련생 2004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 기술교육원은 중부·동부·북부 3개 캠퍼스를 통합 운영하며, 청년 취업 준비생부터 중장년 재취업 희망자까지를 대상으로 산업 수요에 맞춘 실습 중심 직업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블루칼라 직종과 현장 기술 분야에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을 반영해, AI로 대체되기 어려운 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교육과정을 훈련생의 진로 목적에 맞춰 △중장년 특화과정 △기업협력형 과정 △전문기술과정 △국가기술자격 과정 △AI·하이테크 융합과정 △일경험(직무전환 브릿지) 과정 등 6개 맞춤형 특화 체계로 전면 개편한다. 이를 통해 취업·전직·재교육 등 다양한 수요에 맞춘 교육과 취·창업 지원을 연계할 방침이다.

이번 상반기 모집은 총 77개 학과, 2004명 규모로 진행된다. 유형별로는 중장년 특화과정 466명, 기업협력형 과정 165명, 전문기술과정 924명, 국가기술자격 과정 134명, AI·하이테크 융합과정 315명이다. 산업 변화에 맞춰 지능형공조냉동, AI활용 게임개발, 설비보전·시설관리, 옻칠 등 4개 학과도 새롭게 개설된다.

아울러 시는 8~16시간 내외의 초단기 체험형 '일경험 과정'을 신설해, 훈련생이 정규 직업훈련에 앞서 직무 적성과 현장 업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단열필름 시공, 전기제어 실습, 자동차 정비 체험 등 13개 학과에서 운영되며, 이후 정규·단기과정으로 연계되는 단계형 교육 모델로 추진된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환경을 반영해 재교육 기회도 확대된다. 상반기부터는 350시간 이하 단기과정 수강자에 한해 3년간 최대 2회까지 재입학을 허용해, 복수 자격 취득과 단계적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15세 이상 서울시민으로, 영주권을 취득한 외국인과 결혼이민자 및 그 자녀도 신청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의 30%는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정 등 사회적 배려계층을 우선 선발한다. 모든 교육훈련비는 전액 무료이며,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료 지원과 식사 제공, 수료 후 취·창업 컨설팅도 함께 제공된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최근 도배·타일·배관공 등 현장 기술직이 AI로 대체되기 어려운 직업으로 인식되면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서울시는 이러한 변화에 주목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기술인재 양성 방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올 상반기 중 청년 의견수렴과 현장 관계자 논의를 거쳐 하반기 이후 청년층 특화 과정 운영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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