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핀테크랩 매출 1조 보인다…투자유치는 5295억


시 "투자·사업화·글로벌 진출 지원 지속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3월 5일 서울핀테크랩에서 열린 ‘핀테크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입주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 서울핀테크랩이 글로벌 진출과 투자 유치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스케일업, 투자 연계, 글로벌 확장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공공 플랫폼으로서 기능이 고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의 누적 매출은 8662억원, 투자유치는 5295억원, 고용은 4621명에 달한다. 지난해 1~3분기만 해도 매출 2158억원, 투자 712억원, 신규 고용 595명을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HR 솔루션 기업 '맥킨리라이스'는 12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금 175억원을 달성했다.

시는 유망기업 발굴, 인큐베이팅, 투자 연계,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지원이 이러한 성과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서울핀테크랩은 입주 117개사, 멤버십 38개사를 대상으로 멘토링·컨설팅 337건을 지원했으며, 86개사가 이를 통해 사업화 역량을 강화했다. 금융사 및 대·중견기업과의 사업 연계 33건으로 실질적 협력 기회를 확대했다. 신한은행과 함께 운영하는 '피노베이션 챌린지'는 29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현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세계 최대 핀테크 행사 '머니2020'에서 174건의 파트너십 미팅을 성사시키며 463억원 규모 투자 논의, 2151억원 규모 기술 협상을 이끌었다.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FF)에서는 165건 비즈니스 미팅, 20건 투자 제안, 70건 PoC 논의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해외 매출은 131억원, 해외 법인 설립 8건, 파트너십(MOU) 58건으로 이어졌다. CES 2026에서는 입주기업 ㈜크로스허브와 고스트패스㈜가 각각 핀테크 부문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입증했다.

서울핀테크랩은 올해부터 기업 지원 체계를 '자금 연계형 성장체계'로 고도화한다. 민간 투자사·금융기관과 상시 투자 매칭 구조를 확립하고, 데모데이와 오픈이노베이션을 과제 발굴·매칭·후속 미팅·투자·구매로 이어지는 연속형 구조로 개편할 계획이다. 임베디드 파이낸스, 디지털 자산,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STO) 등 신성장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법률·규제·보안·데이터 활용 컨설팅을 통합 제공해 상용화 속도를 높인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2025년은 핀테크 기업의 실질적 성과가 수치와 사례로 확인된 한 해였다"라며 "새해에도 서울 핀테크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투자·사업화·글로벌 진출을 아우르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