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노동청, '신안산선 사망 사고'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

서울남부지검과 서울경찰청,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30일 오전부터 신안산선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하청업체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 신안산선 공사 현장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사당국이 시공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과 서울경찰청,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30일 신안산선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하청업체 등 5곳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들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과 책임 관계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이들은 수사 협력 체계를 구축, 지난 22일 수사협의회를 개최하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관련 법리와 수사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경찰은 현장소장 2명을 입건하고 관련자 5명을 조사했다. 지난 23일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감식을 진행하는 등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오후 1시22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무너져 콘크리트 타설 차량을 운전하던 50대 남성이 숨졌다. 이번 사고는 지상 입구에서부터 150m 떨어진 70m 지하에서 발생했다.

여의도 정거장 건설을 위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에 미리 상부에 조립해놓은 길이 18m, 두께 25~29㎜의 철근이 주저앉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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