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준영 기자] 2024년 건강보험 보장률은 64.9%로 예년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80%와 차이가 난다. 특히 중증, 고액진료비 질환 보장률이 전년보다 줄었다.
30일 건강보험공단은 '2024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를 통해 지난해 건강보험 보장률이 64.9%로 전년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법정 본인부담률은 전년 대비 0.6%포인트(p) 감소한 반면,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15.8%로 0.6%p 늘었다.
상급종합병원 보장률은 72.2%로 전년보다 1.4%p, 종합병원: 66.7%로 0.6%포인트, 병원 51.1%(0.9%p)로 각각 보장률이 올랐다. 반면 요양병원은 67.3% 1.5%p 떨어졌다.
2024년도 건강보험환자의 비급여를 포함한 총 진료비는 약 138조6000억원이다. 그 중 보험자부담금은 약 90조원, 법정 본인부담금은 26조8000억원, 비급여 진료비는 21조8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중증, 고액진료비 질환 보장률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1인당 중증·고액진료비 상위 30위(백혈병, 췌장암, 림프암 등)와 50위(30위 내 질환, 후두암, 방광암 등) 내 질환 보장률은 각각 80.2%(-0.7%p), 78.5%(-0.5%p)로 나타났다.
4대 중증질환 보장률은 81.0%로 0.8%p 줄었다. 암질환(75.0%, -1.3%p) 중심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lovehop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