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청년이 직접 서울시 정책을 제안하는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청정넷)' 신규 위원 350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이며,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접수할 수 있다.
2013년 출범한 청정넷은 청년수당, 고립·은둔청년 지원 등 청년 삶과 밀접한 정책을 만들어온 참여형 플랫폼으로, 서울 거주 또는 생활권을 둔 만 19~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내년 청정넷은 상반기(2~4월) 숙의·토론을 통해 정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청년 시각에서 필요한 정책을 청년자율예산으로 제안한다. 참여자는 기후·환경, 문화·예술, 사회안전망, 일자리·창업, 주거 등 5개 주제 분과에서 활동하며, 자원순환·예술·기술융합, 정신건강, 일경험, 주거안전 등 생활 밀착형 의제를 다룬다.
신규 위원 모집 과정에서는 정책 제안에 익숙하지 않은 청년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교육과 퀴즈가 운영된다. 사전교육은 정책과 예산 구조 등 기본 내용을 포함하며, 퀴즈는 안내 자료 기반 오픈북 형태로 최소 이해도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준 점수는 70점으로, 당락을 결정하는 시험이 아니라 원활한 참여를 돕기 위한 절차다.
서울시는 5~11월 동안 선택 프로그램을 통해 정책 제안 이후 참여 경험을 심화·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선택활동은 정책분석, 정책홍보, 파일럿 프로그램, 청정아트(미래 정책 키워드 발굴), 사회기여활동 등으로 구성되며, 인사이트 특강, 현장방문, 네트워킹데이도 함께 운영된다.
활동 우수자에게는 시 위원회 위촉 추천과 서울시장 표창이 수여되며, 활동증명서 발급과 분과회의 대면 참석 시 봉사시간 인정 등 혜택도 제공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는 청년들이 느끼는 문제를 구체화하고, 실행 가능한 대안을 만드는 서울시 참여정책의 핵심"이라며, "2026년에는 사전교육과 퀴즈를 통해 참여의 질을 높이고, 정책제안부터 분석·홍보·집행까지 청년이 원하는 폭넓은 참여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