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8일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서울 지역의 대설 및 초고층건축물 화재 안전관리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발생한 홍콩 고층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정부가 마련한 '고층건축물 긴급 화재안전 대책'에 따른 것이다.
윤 장관은 제설발진기지인 남부도로사업소를 방문해 서울시 대설 대책 전반을 점검하며, 지난 4일과 같은 강설에 따른 시민 불편이 반복되지 않도록 미흡한 점을 신속히 보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교통량이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비상근무 단계를 강화하고, 제설 취약지역·시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여의도에 위치한 초고층건축물인 '파크원'을 방문해 초고층건축물 화재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특히 초고층건축물 화재 대응의 핵심인 피난안전구역, 옥상 헬리포트, 종합방재실을 돌아보며, 화재 대응체계와 소방 및 대피시설을 꼼꼼히 살폈다.
윤 장관은 "정부는 국민께서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필요한 예방 조치를 꼼꼼히 챙기고, 지난 4일 대설로 인한 국민 불편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개선된 대설 대책 추진에 철저를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총 6500동을 전수 점검해 선제적으로 위험 요인을 해소하겠다"라며, "국민께서도 비상 대피경로와 피난시설을 미리 확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