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도로 지하 조사…구멍 35곳 발견해 조처


"매립형 인공지능 융합기술(AIoT) 도입 등 함몰 관리할 것"

서울 성북구가 도로 함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노면 하부 공동을 선제적으로 탐지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정밀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그 결과, 발견된 노면 하부 공동은 총 35개소였다. /성북구

[더팩트ㅣ강주영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도로 함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노면 하부 공동을 선제적으로 탐지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정밀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지난 7월 관내 주요 도로를 대상으로 ‘노면 하부 공동조사’를 실시해 전 구간 조사를 완료했다.

조사 결과 발견된 노면 하부 공동은 총 35개소였다. 이중 규모가 큰 공동은 5개소였다. 5개소에 대해 굴착 조사를 실시해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지반 침하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공동 30개소는 유동성 채움재를 활용해 즉시 복구를 완료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지하 안전 관련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진행됐다/ 통행 불편과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구는 총 2억7200만원의 용역비를 투입했다.

조사된 구간은 총 146km에 진행됐다. 정릉로와 월곡로, 화랑로, 동소문로 등 차도 폭 8m 이상이면서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요 도로와 마을버스 노선이 포함된 이면도로 40개 구간, 유동 인구가 많은 보도 구간 20개소, 열선 설치 구간 37개소 등이다.

구는 지표투과레이더(GPR·Ground Penetrating Radar) 장비를 활용해 △지하 매설물의 정확한 위치 △공동의 위치와 규모 △지반 침하 우려 구간 등을 정밀 조사했다.

구 관계자는 "노면 하부 공동 조사는 내년에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매립형 인공지능 융합기술(AIoT) 도입 등 신규 사업을 통해 도로 함몰 위험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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