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주영 기자] 서울시 복지사업 ‘외로움 없는 서울(약칭 외·없·서) 프로젝트’가 운영한 지 1년만에 목표 상담건수의 10배를 기록했다. 시는 내년 ‘외로움 없는 서울 시즌 2’을 운영해 중장년을 핵심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외로움 없는 서울’ 대표 사업들은 달성 목표치 보다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365일 24시간 이용가능 전담콜센터 ‘외로움안녕120’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총 2만9000여건으로 올해 상담 목표 건수인 3000건 보다 약 9.6배를 넘어섰다. 오프라인 소통공간 ‘서울마음편의점’의 이용자 수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5만2020명으로 목표 이용자 수인 5000명 보다 약 10배에 달했다.
이외에도 ‘365서울챌린지’, ‘서울연결처방’, ‘자치구 마음상담소’ 등도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르몽드, BBC, 가디언, 인민일보 등 해외 언론에서 소개됐다.
특히 중장년층의 참여가 높았다. 사업별 40~64세 참여율은 △외로움안녕120 71.1% △365서울챌린지 51.9% △서울연결처방 42.3% 등으로 타 연령대에 비해 두드러졌다.
시는 올해 연령대별 참여율을 반영해 내년 '외로움 없는 서울 시즌 2'를 '중장년층 맞춤형 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소통과 치유를 위한 대표공간으로 성동구 일대에 '서울잇다플레이스'를 가칭으로 한 신규 공간을 조성한다. 또 서울마음편의점은 기존 4곳에서 확대, 자치구별 25곳에 각 1개소씩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성민종합사회복지관 ‘서울마음편의점’에서 ‘외로움 없는 서울 1주년 기념 현장 소통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 추진할 프로젝트 2.0 추진전략을 공유했다.
오세훈 시장을 비롯한 외로움안녕120 콜센터 상담사, 서울마음편의점 이용시민 및 담당자, 모두의 친구 치유활동가, 아름다운 동행가게 참여업체 대표, 시민홍보단 등 7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외로움 없는 서울 프로젝트'는 외로움은 더 이상 개인이 혼자 감당해야 할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한다는 사명으로 시작됐다"며 "시즌2를 통해 우리 사회를 지탱해 온 중장년층의 외로움에 귀 기울이고 누구도 외롭지 않은 도시, 외로움 없는 서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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