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아니스트 임동혁 '신변 우려' 신고에 구조


경찰 구조 후 병원 이송…생명 지장 없어

서울 서초경찰서가 16일 개인 소셜 미디어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피아니스트 임동혁 씨를 서초구 모처에서 구조했다. /뉴시스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유명 피아니스트 임동혁 씨가 SNS에 신변 위험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가 구조됐다. 임 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6일 오전 8시30분께 '임 씨가 우려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초구 모처에서 임 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임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평생 연주자로 살아오면서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다"며 "그동안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고 감사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임 씨는 200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200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07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 세계 3대 콩쿠르에서 모두 입상한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20년에는 서울 강남구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 9월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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