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정부가 대설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는 4일 오후 6시를 기해 대설 위기경보를 기존 '관심'에서 한 단계 높은 '주의'로 격상하고, 중대본 1단계를 즉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 체계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 겸 중대본부장은 "서울 지역에 올겨울 첫눈이 내린 만큼 퇴근길 교통 혼잡과 미끄러짐 사고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제설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그는 주요 간선도로뿐 아니라 골목길과 보행로 등 생활권 제설을 강화하고, 주민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제설함에 제설제를 소분해 비치할 것을 주문했다.

또 비닐하우스, 축사, 노후 건물 등 적설 취약시설과 체육시설·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확대하고, 새벽·이른 아침 급격한 기온 하강에 대비한 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독거노인, 쪽방촌 거주자 등 한파에 취약한 주민들에 대한 보호 체계 유지와 한파쉼터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했다.

윤 장관은 "국민들께서도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낮 시간대 안전한 환경에서 제설작업을 하는 등 행동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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