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주영 기자] 올해 극심한 폭염 속에서도 서울 지하철 냉난방 민원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10월 접수된 열차 내 냉난방 민원 건수는 44만43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만7381건보다 18.8%(10만3038건) 줄었다.
특히 폭염이 심했던 지난 8월 냉방 민원 건수는 7만4344건으로 지난해 8월(11만2300건)보다 33.8%(3만7956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호선별로는 4호선이 전년 동기 대비 1만7805건(27.9%)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민원접수 채널별로는 앱 ‘또타지하철’이 지난해 10월 냉난방 민원 건수의 약 40.3%가 감소했다.
지난 6월 접수된 불편민원 중 냉난방 민원은 86.6%을 차지했다. 올해 10월에는 78.9%로 줄었다.
공사는 지난 4월부터 불편민원 감축협의체를 구성하고 열차 내 냉난방 운영 방법, 혼잡도 등 상황별 체감온도 변화를 안내한 결과라고 봤다.
반면, 질서저해 등 긴급상황 민원 비율은 11.1%에서 17.7%로 늘어났다.
한영희 서울교통공사 사장 직무대행 겸 기획본부장은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양해 덕분에 냉난방 민원이 크게 감소할 수 있었다"며 "열차 내 긴급민원, 질서 저해자 등 다양한 민원 신속 처리를 위해 과도한 냉난방 민원 제기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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